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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시리즈'는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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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10-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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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가 실크로드 관련 국제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마케팅 차원에서 환영할 만하다. 그동안 경주는 실크로드 출발지로서의 의미를 강하게 부각시켰다. 일반적으로 중국 시안(西安)과 서역(西域) 간의 무역통로로 알려진 실크로드를 신라의 수도 경주까지 연장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실크로드의 출발점이 경주로 인식된 만큼 경주는 실크로드의 주도권을 잡아야한다. 실크로드는 동서양을 연결하는 최고, 최대의 물줄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두 번의 이벤트 행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매년 신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여 경주가 실크로드 사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내년에 '2015 경주실크로드대축전'을 개최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내년 가을 약 두 달간, 보문단지 내 엑스포공원과 경주일원에서 경주시민, 경북도민, 세계인이 총출동하는 '2015 경주실크로드대축전' 계획은 실크로드 관련 국가를 모두 참여시키는 대규모 행사다.
 유라시아가 하나가 되는 세계문화대축제는 '살아 숨 쉬는 실크로드, 숨겨진 보물 신라'라는 주제로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대축전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경주실크로드대축전은 역대 치러진 행사에 비해 많은 실크로드국가가 참여하면서 프로가 다양해진다. 실크로드 시대를 탄생시킨 신라를 재조명하고 유라시아 국가와의 물적 교역에 앞서 문화를 통한 교류 협력 계기를 마련하는 대규모의 국제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미 '이스탄불 in 경주 2014'를 원만하게 치러낸 경주시는 터키 문화를 지역에 각인시켰다. 따라서 '2015 경주실크로드대축전'은 이제 터키 뿐 아니라 인도, 중앙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실크로드 전장(全長)을 아우르는 참신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행사로는 혜초가 왕오천축국으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총체극, 각국의 실크로드 공연,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실크로드 국가의 대표적인 그림자극 초청 공연, 실크로드 조명 쇼, 페스티벌, 먹거리, 문화체험, 코리안 in 모션, 연계행사로는 분야별 학술심포지엄 등 특이하다.
 신(新)왕오천축국전은 혜초가 4년간 오천축국과 서역 각지를 탐험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재현한다, 혜초로 대표되는 신라인들의 탐험 정신, 글로벌 정신을 느끼는 동시에 실크로드 국가들의 공연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게 구성했다.
 경주는 지난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을 통해 실크로드의 진가(眞價)를 확인했다. 그리고 올해 '이스탄불 in 경주 2014'를 거쳐 내년에는 '2015 경주실크로드대축전'으로 연결될 것이다. 때마침 지금 '코리아해양실크로드 탐험대'가 인도를 거쳐 이스탄불로 향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실크로드의 상품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경주는 '실크로드 시리즈'를 계속 해야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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